제주, 천신만고끝에 원정서 귀중한 승점 3 획득

제주, 천신만고끝에 원정서 귀중한 승점 3 획득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R 포항에 2-1 승리
3위 포항과 승점차 6으로 좁히며 ACL 기대
  • 입력 : 2022. 10.08(토) 16:1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에서 골을 성공시킨 제주의 윤빛가람이 주장 정운과 함께 아내가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마철준 코치를 위한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포항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확보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

제주는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35라운드에서 포항을 2-1로 제압하며 승점 49점으로 3위 포항(승점 55)과 승점차를 6으로 좁혔다.

제주가 기선을 잡았다. 전반 2분 제르소가 포항 왼쪽 측면을 헤집고 올린 왼발 크로스가 포항 수비에 차단됐다. 윤빛가람이 세컨드볼을 잡아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 후 골대를 맞고 나왔다.

포항 진영을 공략하던 제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8분 제르소가 패스를 받아 백 힐로 패스하자 윤빛가람이 침투하면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골키퍼 머리를 넘겨 골문을 빨려들어갔다.

골을 성공시킨 윤빛가람은 주장 정운과 함께 아내가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마철준 코치를 위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제주는 계속해서 포항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14분 수비 배후를 허무는 패스에 이어 주민규가 침투하며 제르소에게 크로스를 연결했다. 제르소의 슛은 골문을 외면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홈팀 포항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전반 35분 프리킥 기회에서 제주 골문 앞으로 크로스가 이어졌다. 이광혁이 머리로 떨어트린 공을 임상협이 발을 댔고, 리바운드된 볼을 김승대가 밀어 넣었다. 주심이 VAR 확인 끝에 득점이 선언됐다.

후반전 들어 포항은 공격점유를 높이며 더욱 공세적으로 나왔다. 신광훈과 허용준이 투입되며 공격은 활기를 띄었다.

제주는 전반내내 활약한 윤빛가람과 주민규를 빼고 구자철과 진성욱을 투입하며 맞불을 넣었다.

후반 35분 고영준의 코너킥 이후 이창민과 진성욱의 슛이 잇따라 이어졌다. 강현무 골키퍼가 세컨드 볼을 내준 가운데 막는 과정에서 진성욱의 다리를 걸었다. 페널티 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이창민이 골로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10여분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지만 더 이상 골소식은 들여오지 않았다.

이로써 제주는 4경기만에 1승을 추가하면서 인천과의 다음 경기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에서 이창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3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