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이번 여름휴가 물놀이는 스노클링으로

[리빙] 이번 여름휴가 물놀이는 스노클링으로
판포포구·코난해변·태웃개, 스노클링 명소로 유명세
날씨·물때 잘 맞추면 더 좋아… 안전사고 예방 유의
  • 입력 : 2024. 06.27(목) 23:30  수정 : 2024. 06. 28(금) 10:41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제주도 내 금능·협재·곽지·함덕·이호테우 등 5개 해수욕장이 지난 24일 조기 개장하며 제주도 여름 물놀이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여름휴가에는 해외로 나가지 않고 에메랄드빛 제주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해보면 어떨까.

스노클링은 숨대롱(스노클)을 이용해 잠수를 즐기며 수심 5m 안팎의 얕은 곳에서 얼굴을 물속에 담고 수중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스포츠다. 스노클을 통해 숨을 쉬기 때문에 물에 장시간 떠있어도 체력 소모가 적고 수영을 잘하지 않아도 장비를 잘 갖춰서 한다면 나이, 체력 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찌감치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면, 스노클링을 아직 해보지 않았다면, 조금은 색다른 스노클링을 통해 물놀이를 함께 즐겨보자.



▶스노클링으로 가장 유명한 명소인 판포포구=제주도 스노클링 명소로 익히 알려진 곳인 판포포구는 여름이 다가오기 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명소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답게 편의시설 등과 함께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할 수 있고 샤워시설도 유료로 이용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스노클링 외에 패들 보트나 구명조끼, 일행끼리 여유롭게 쉬면서 포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평상도 대여해 준다.

판포포구는 수심이 깊어 프리다이빙을 즐기기에도 좋은 스폿이고 또 운이 좋다면 광어와 같은 큰 물고기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일반 해수욕장과 달리 포구 형태라 모래가 몸에 묻어나지 않고, 수심도 얕은 편이라 어린이들과 쾌적하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코발트빛보다 더 나은 해변 코난해변=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있는 '제주도의 숨은 명소'로 불리는 곳으로 행원리 해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코난해변는 '코발트빛보다 더 나은 해변'의 줄임말로, 제주도에서 카약과 스노클링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해변에서 천연 풀장까지는 카약을 이용하거나 수영을 하면 약 5~10분 정도 걸린다.

썰물과 밀물의 '물때'를 잘 맞추어 가야만 코난해변의 천연 풀장을 경험할 수 있다. 밀물 때는 보이지 않다가 썰물 때가 되면 물이 빠지면서 바다 한가운데에 나타나는 천연 풀장이다.

수심이 깊은 곳과 얕은 곳이 적절히 있어 가족 단위로 가기에도 좋은 해변이다. 근처에 월정리 해변이 있어 월정리 해변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태우(떼 배)를 메어두는 곳이라는 의미의 태웃개=태웃개는 올레 5코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촬영지가 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올레 5코스에 속해있으며 태웃개는 '태우(떼 배)를 메어두는 곳'이라는 의미다. 현재는 용천수 풀장이 따로 마련되어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이용되기도 하며, 물이 맑아 스노클링 장소로도 좋은 곳이다. 동네 주민들의 물놀이 비밀 명소지만 만조 때 다이빙하며 찍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스폿으로 요즘 뜨고 있다. 아직은 제반시설이나 장비를 대여하는 숍 등은 없다. 그리고 화장실 외 샤워 시설 등도 없다는 점 참고하고 방문해야 한다.

앞서 소개한 3곳 모두 방문 전에 날씨와 물때 확인을 잘 체크해서 제대로 된 스노클링을 즐겼으면 한다. 또한 안전요원들이 없기에 항상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구명조끼 등의 안전장비를 잘 착용하고 즐겁고 시원한 물놀이가 됐으면 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홈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86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