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금융정보] 해외 고위험상품 알고 투자를

[탐나는 금융정보] 해외 고위험상품 알고 투자를
레버리지 ETF 주가 등락에 변동성 커
주식 올라도 환율 따라 손실 볼 수도
  • 입력 : 2022. 10.27(목)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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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A씨는 적은 투자금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해외 3배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려 한다. A씨가 이 상품에 투자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할 점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A】
최근 주가 급등락으로 단기 고수익을 기대하고 해외 레버리지 ETF 등에 큰 금액을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해외 고위험 상품에 투자할 때는 일반적인 국내 주식과는 다른 여러 가지 위험요소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레버리지 ETF는 특정 주가지수 등이 등락하면 2~3배만큼 가격 상승률이 변동되는 고위험 상품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초 주가지수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면 결국 기초 주가지수가 하락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손실이 누적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기초 주가지수가 100에서 80으로 하락(20%↓)한 후 다시 100으로 상승(25%↑)하는 경우, 3배 레버리지 ETF의 가격은 100에서 40으로 하락(60%↓)한 후 70까지만 상승(75%↑)하므로 결론적으로 기초 주가지수가 횡보하더라도 투자자가 큰 손실(30%)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또 해외주식 투자는 외화 기준 수익률은 높더라도 환율이 불리한 방향으로 변동되면 투자자의 체감 수익률이 높지 않을 수 있다.

예컨대 지금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이고, 미국 주식 100주를 주당 100달러에 매입했다고 가정했을 때, 6개월 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으로 안정되면 주가가 120달러로 상승하더라도 최종적으로 10만원의 손실(120달러×100주×1200원-100달러×100주×1450원)을 보게 되므로 이러한 유형의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내 주식 거래 때는 대부분 양도소득세가 발생하지 않으나, 해외 주식 투자시에는 매매차익의 22%에 해당하는 양도소득세 신고·납부의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세금 문제까지 감안할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 제주지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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