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국… "의심스러운 국제우편물 받았다"

이번엔 중국… "의심스러운 국제우편물 받았다"
발송업체 "주소 잘못 적었다"..경찰 국과수에 정밀 분석 의뢰
  • 입력 : 2022. 11.04(금) 10:5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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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제주시 오라동의 한 주택으로 배송된 우편물. 제주소방서 제공

[한라일보]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던 제주에서 또다시 알 수 없는 우편물이 배달됐다.

4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54분쯤 제주시 오라동의 한 주택에서 주문하지 않은 미상의 국제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국제우편물은 '중국'이라는 글씨가 한글로 적힌 검은 비닐봉지에 포장돼 있었으며 내부에는 수건과 물티슈가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9여단 등이 생물테러 검사를 실시한 결과 특이 반응은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국제우편물은 각종 물품을 판매하는 중국 업체의 국내 지점에서 사은품 형태로 발송됐으며 같은 날 국내 600곳에 같은 물품을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송 업체는 경찰에 "물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보냈는데 주소를 잘못 기재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우편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한편 지난 9월 제주시 조천읍의 주택으로 미국에서 발송된 우편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성분이 나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한 건물에 대만발 국제우편물이 발송됐지만 마약류 등 의심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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