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人터뷰] 국회 예결위 김한규 "제주 파이 키우겠다"

[한라人터뷰] 국회 예결위 김한규 "제주 파이 키우겠다"
"국토부, 제2공항 정보 도민에 공개해야"
  • 입력 : 2022. 11.22(화) 00:0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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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으로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의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김한규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사진)은 21일 "제주도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래정수장 현대화, 노후지방상수관로 정비사업 등의 예산이 더 반영될 수 있도록 강하게 정부를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제주 주요 현안 예산이 상임위에서는 반영이 됐더라도 예결위 차원에서 다시 한번 증액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김 의원은 정부를 상대로 제주 해녀 관련 예산과 4·3 형사보상 청구건 처리 지연 문제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노후지방상수관로 정비사업 등 생활 예산 요청
제주 해녀 관련 예산 처리지연 문제 관심 촉구
도민 염원 법안, 예산 등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

김 의원은 "예결위에서 지역 현안을 챙기게 되면 정부와 동료 의원들이 좋게 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해녀와 4·3은 제주지역에서는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한 만큼 관계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들에게 질의를 해서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증액과 감액은 예결위 예산소위에서 최종 조율되는데 김 의원이 소위에 배정되지는 못해 예산 절충에 한계도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예결소위에 전북과 제주가 묶여서 한 명이 배정됐다. 전체적으로 증액 가능한 예산 중 제주에 할당될 수 있는 파이를 키우는게 중요하다"면서 "제주도가 최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 등을 민주당 지도부와 예결소위 위원에서 계속 설명하며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 172억 8600만원이 반영된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김 의원은 정부가 도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견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국토부는 그동안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제주도지사와의 면담은 물론 제주국회의원에게 연락을 해 온 적도 없다"며 "최근 진행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연구용역 결과까지 포함해서 여러 정보를 도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다시 한번 의견을 물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1일 보궐선거를 통해 21대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뒤 첫 정기국회를 거치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들이 도움이 많이 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어 자신감도 생기고 보람도 느끼고 있다"며 "남은 의정활동 기간 동안 제주도민들의 염원을 법안이나 예산에서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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