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따뜻한 손길로 ‘나눔의 온도’ 올려주세요

[사설] 따뜻한 손길로 ‘나눔의 온도’ 올려주세요
  • 입력 : 2022. 12.02(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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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매서운 찬바람이 몰아치는 겨울로 접어들었다. 이맘때면 따뜻한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그리워지는 시기다. 한해의 마지막 달을 남겨놓고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나눔'이 화두다.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온정의 손길이 절실한 가운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말연시 나눔 캠페인이 일제히 시작됐다.

제주사랑의열매는 지난달 30일 제주도청 로비에서 '희망2023 나눔캠페인' 출범식과 함께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가졌다. 올해 나눔캠페인은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제주'라는 슬로건으로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진다. 모금 목표액은 불안정한 경제상황에서 늘어난 복지수요를 반영해 지난해보다 1억5000만원가량 상향된 40억4000만원이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도 같은 날 '적십자 희망나눔 모금! 나눔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모금 선포식을 열고 이달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모금한다. 모금 목표액은 47억원으로 지난해(41억원)보다 6억원 늘려서 잡았다.

올해는 특히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미국 금리의 잇단 인상 등 대외환경이 좋지 않다. 대내적으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에 시달리는 등 경제 여건이 불안하다. 게다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주도민들은 그동안 숱한 위기에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의 미덕을 발휘해 왔다. 추운 겨울이 더욱 고단한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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