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수 시민기자의 눈] 노형동-가야읍 주민자치위 교류협력

[김태수 시민기자의 눈] 노형동-가야읍 주민자치위 교류협력
감귤 교환 판매 등 지역경제 기여
  • 입력 : 2022. 12.16(금)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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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종희)와 경남 함안군 가야읍 주민자치회(회장 김점근)가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방문했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친분도 쌓고, 가야 쌀 아라홍련과 제주 감귤을 교환 판매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9일 가야읍 주민자치회원과 가야읍(읍장 지희선) 직원 등 32명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다. 첫날은 노형동 주민자치프로그램 작품 및 노형동 4·3 현장 사진 전시를 관람했다. 이어서 가야읍 주민자치회원, 가야읍 직원 그리고 노형동 주민자치위원, 노형동(동장 김신엽)직원 등과 함께 상견례와 환영 만찬을 했다. 둘째 날은 가파도, 송악산 둘레길 그리고 알뜨르 비행장을 둘러봤다. 알뜨르 비행장은 일제의 군사시설로 4·3 유적지인 섯알오름 학살 터와 함께 대표적인 역사 탐방지이다. 마지막 날은 30만평 규모의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곶자왈 원시림을 기차로 가로지르는 에코랜드 테마파크를 체험했다. 오후에는 제주도 쇼핑 1번지인 동문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산지천 주변에 있는 동문시장은 여행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여행자들의 천국이다.

2015년 6월 노형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가야읍 개발자문위원회는 자매결연 및 업무교류를 시작했다. 2016년 2월 가야읍은 주민자치위원회로 시작했으나 4년 뒤인 2020년에 주민자치회로 승격 출범했다. 가야읍 주민자치회는 노형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다르게 사업예산 지원 요청 뿐만 아니라 마을계획 수립, 마을총회 개최 등 자기 결정권을 행사를 할 수 있다.

전국적 차원에서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은 계속 확대돼 2021년 12월 기준 136개 시군구, 1013개 읍면동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만이 주민자치회 시범 실시사업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의 권한 강화 내용이 담긴 7단계 제도 개선안이 국무회의 문턱을 넘은 지 1년 만에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제주도는 통과된 7단계 제도 개선안을 통해 도조례에 따라 주민자치회 설치 및 구성 할 수 있게 됐다. 제주에서도 가야읍처럼 하루빨리 주민자치회가 구성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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