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수처리장 협의체 대표성 없다… 인정 못 해"

"동부하수처리장 협의체 대표성 없다… 인정 못 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관련 월정리 해녀들 기자회견
  • 입력 : 2023. 01.13(금) 17:3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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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녀들과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해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녀들과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정과 이장의 합작품인 동부하수처리장 협의체는 인정할 수 없다"며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반대 1호 공약으로 당선된 이장은 공약을 지켜라"라고 말했다.

이들은 "해녀들과 주민들의 증설 반대를 외면한 채 동부하수처리장 협의체를 마을에 요구해 온 제주도정의 나쁜 관행을 규탄한다"며 "증설 반대 투쟁에 앞장서 온 해녀들의 의견에 반하는 증설수용 협의체는 마을 대표 자격이 없으며 마을 총회 기구인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마을 대표 공식 기구"라고 주장했다.

이어 "월정 해녀들은 월정리가 세계유산지역이 되며 농토도 제주도에 강제로 매입당하고 물질하는 바다는 동부하수처리장에서 방출된 분뇨처리 물로 오염돼 고통을 겪고 있다"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지구를 파괴하고 마을을 붕괴시키는 증설 시도를 멈추고 협의체는 즉각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마을 이장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반대를 1호 공약으로 해 이장에 당선됐다"며 "마을 주민이 반대하는데도 직권으로 협의체를 구성한 것을 인정할 수 없으며 이장은 증설 반대를 관철하라"고 했다.

이들은 또 "제주도정의 사주에 의해 구성된 협의체는 불법행위자와 협의하는 공범기구"라며 "동부하수처리장 불법 불법 증설을 보상으로 해결하려는 제주도정은 시도를 즉각 멈춰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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