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투자상품, 예금·적금·보험
금융투자상품은 증권·파생상품
오늘은 금융시장과 금융상품에 대해 알아본다,
김오름씨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이를 기초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런데 사무실과 사무기기 등의 마련을 위한 초기 사업자금이 걱정이다.
이처럼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 그럼 김오름씨는 어떻게 자금을 마련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자금은 금융시장을 통해 조달한다. 금융시장은 간접금융시장과 직접금융시장으로 구분되는데, 간접금융시장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중개하는 방식의 전통적 금융시장으로, 대출 등을 이용한 자금조달시장을 말한다. 은행은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받아 이를 대출 등에 활용하고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를 통한 수입을 주된 수익으로 한다. 직접금융시장은 자금의 수요자가 공급자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으로, 주식과 채권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자본시장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자금시장과 외환시장, 파생금융상품시장 등이 존재한다)
따라서 김오름씨는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서, 또는 주식이나 채권 등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금융시장을 이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기업의 측면에서 볼 때 대출이나 채권 발행을 통한 조달은 부채가 되고, 주식 발행을 통한 조달은 자본이 된다.
이에 대해서는 후에 알아보도록 한다.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 사이에 거래되는 상품을 금융상품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법에 특별한 정의가 내려져 있지는 않다. 다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이라 한다)에서는 금융투자상품에 대해 정의하고 있다.
이를 기초로 보통 '이익을 얻거나 손실을 피하기 위해 금전이나 재산적 가치가 있는 것을 지급해 취득하는 권리'를 금융상품으로 정의하고, 원본손실 가능성이 있는 것은 금융투자상품으로, 원본손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비금융투자상품으로 분류한다.
비금융투자상품은 예금, 적금, 보험 등의 원금보전이 가능한 상품을 말하고, 금융투자상품은 원금보전이 안 되는 금융상품으로 증권과 파생상품으로 구성된다.
다음 회차에서는 이러한 증권과 파생상품에 대해 알아본다.
<이해성 한국예탁결제원 수석위원·경영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