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른 물가에 난방비까지 폭등 큰일이다

[사설] 오른 물가에 난방비까지 폭등 큰일이다
  • 입력 : 2023. 02.06(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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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연초부터 물가 때문에 난리다. 서민은 말할나위 없고 농민과 자영업자 등 물가 상승으로 죽을 맛이다. 제주 농민들은 농산물 운송비가 크게 오르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료·농자재 가격을 비롯해 인건비에 물류비 등 오르지 않은게 없으니 오죽하겠는가. 게다가 전기·가스 요금이 급등하면서 서민가계는 물론 자영업자들도 타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밝힌 '1월 제주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0% 올랐다.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과 맞물려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특히 전기·가스·수도요금은 1년 전보다 25.5% 올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지난해 7월 13.8% 올라 사상 첫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에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전기료 29.5%, 도시가스료 28.6%, 상수도료가 3.9% 각각 올랐다.

물가가 진정되지 않아 걱정이다. 서민들은 가뜩이나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난방비가 폭등하면서 울상짓고 있다. 농민들은 생산비가 계속 뛰면서 농사를 지어도 남는게 없다고 토로한다. 소상공인들도 폭등한 난방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고물가에 가스비 인상까지 덮친 자영업자들은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폐업을 고민하는 업주들이 나올 정도다. 문제는 앞으로도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 인상이 예고돼 있다는 점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물가 대책은 보이지 않아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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