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창피한 세계 대문제(이케가미 아킬 지음, 이정용 옮김)=2시간 만에 읽는 혼란스러운 세계정세! '세계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시리즈의 작가 이케가미 아키라의 이 책은 일본에서 2022년 6월에 출간해 2023년 1월 220여만 부가 판매됐다. 현재의 가장 핫한 세계의 문제를 진단하고, 분석해 해설을 붙인 책이다. 종문화사. 1만7000원.







▶월(최정나 지음)=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최정나 작가의 첫 장편소설. 현실과 환상을 묘하게 섞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서부터 환상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하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문학동네. 1만4500원.







▶왕국의 사료편찬관(마엘 르누아르 지음, 김병욱 옮김)=말과 글을 담당한 한 남자의 고백이자 모로코의 하산 2세가 되는 남자의 초상을 그린 소설. 문학가이자 시인이며 역사가인 주인공이 거듭되는 은총과 실총 속에서 신하이자 남자로서 왕과 벌이는 심리전이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뮤진트리. 1만7000원.







▶철갑 코뿔소(이화연 글, 임찬미 그림)=1500년대 유럽 포르투갈에서 실제로 있었던 '코뿔소 소동'에 상상력을 더해 그림책으로 펴냈다. 이 동화는 유명 화가였던 알베르히트 뒤러의 '인도코뿔소' 목판화가 인기를 끌면서, 적어도 수백 년 간 사람들이 코뿔소의 모습을 오해하게 되는 이야기다. 하늘마음. 1만7000원.







▶귀여워(노석미 지음)=작가 노석미의 그림책.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귀엽게 바라보는 마음. 무언가를 보고 듣고 만지며 귀여워 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 어떤 걸 보고 귀엽다고 느낄까? 단순하지만 가볍지 않은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사계절. 1만3000원.







▶콩의 여왕(빅토르 가르시아 안톤 지음, 레티샤 에스테반 그림, 유아가다 옮김)=먹기 싫은 콩과 보기 싫은 동생이라는 두 가지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가 벌이는 상상 놀이 그림책이다. 독차지했던 엄마 아빠의 사랑을 새로 생긴 동생에게 빼앗기고, 먹기 싫은 콩 한 접시를 앞에 둔 주인공은 이제부터 공주에서 벗어나 여왕이 되기로 결심하는데…. 지양사. 1만3500원. 조상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