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한시 300수(심규호·주기평·최석원·송인주 김규태 역주, 김새미오 교정, 김려연 중문 번역)=2022년 제주학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된 제주학연구 '제주 한시 300수'를 정리해 묶은 책. 제주와 관련해 알려진 한시 5000여 수 가운데 대표적인 문인, 시체, 소재를 살펴 305수를 선별했다. 제주의 삶과 현실을 담은 작품을 통해 제주의 시대적 배경과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그루. 3만원.
▶제주항(오경훈 지음)=2005년 펴냈던 연작 소설집에 세 편을 보태고 군데군데 다듬어 낸 증보판. 반세기 전만 해도 제주섬은 격랑의 바다로 둘러싸인 환경으로 인해 외로이 떨어져 살아가는 데 따른 고투를 감내해 왔다. 작가는 그 고투에 얽히고 설킨 역사적 현실의 의미를 바다의 시작이자 끝 지점인 항구를 눈여겨본 뒤 주도면밀하게 탐색했다. 도서출판 각. 1만9000원.
▶곤충의 집짓기(정부희 지음·사진)=정부희 곤충기 가운데 그 6번째 책. 곤충은 인류보다 수억 년 먼저 집을 짓고 살았다. 대를 잇고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서다. 오직 자기 몸을 놀려 집을 짓는 곤충의 집 짓기를 보고 있으면 그 정교함과 아름다움, 소박함과 정결함에 놀라게 된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생태 사진과 쉽고 재미있는 글로 곤총의 집 짓기를 설명한 책. 보리. 5만5000원.
▶작고 아름다운 아들러의 행복 수업(지연리 글·그림)=100개의 어린 구름이 아들러의 연구실 문을 두드린다. 어린 구름들은 아들러 할아버지의 말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부지런히 받아 적는다. 집에 돌아가면 각자 응원하는 아이에게 들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아들러는 "행복이란 혼자서 만들 수 없으며, 우리는 모두 함께 살아가는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열림원어린이. 1만7000원.
▶찾고 싶은 너에게(제갈인철 지음)=국내 1호 북뮤지션 제갈인철이 청소년들을 위한 인생 조언을 담아냈다. 그는 이번 책에서 자기만의 진로를 찾아 나서는 학생들을 위해 자신이 보고 듣고 몸소 겪은 이야기와 삶의 교훈을 건넨다. 10대의 눈높이에 딱 맞는 사례들은 수천 번의 학교 강연을 통해 직접 만난 청소년들의 고민에 진심으로 귀 기울인 결과다. 학교도서관저널. 1만6800원. 강다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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