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댓글과 자유

[열린마당] 댓글과 자유
  • 입력 : 2023. 02.22(수)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시는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들의 진솔한 이야기, 알리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게시하는 '고를락들을락'열린소통방을 운영하고 있다.

열린소통방은 수평적 소통을 위해 IP나 게시자 정보 등이 저장되지 않아 직급 상관없이 자유로운 토론과 의견 게시가 가능한 공간이라 평가받는다.

우리는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에 따라 사는 방법이 다르고 행복을 찾아가는 방식이 다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윤리적으로 부끄럽지 않으며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상태를 '자유'라고 한다. 사람의 행복은 바로 자유에 비례한다.

그중 댓글은 말할 자유를 맘껏 누릴 수 있는 수단이다. 그런데 인터넷 포털에 댓글을 달 수 없는 공간이 있다.

바로 연예 뉴스다. 악성 댓글로 극단적인 길을 선택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나면서 내려진 조치이다. 이 조치는 성인 85% 이상이 찬성한 결과이다.

자유롭게 말하고 댓글을 달 수 있는 우리 스스로의 자유와 권리를 발로 차 버린 셈이다.

"자유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는 미국의 한국전쟁 기념비에 적힌 구절이다. 지금 맘대로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놓고 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무엇이든 잃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말의 소중한 자유와 권리를 지금 잘 지켜내라는 조언임이 틀림이 없다.<홍경찬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22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