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갱년기 뱃살과 늦게 배운 자전거타기

[열린마당] 갱년기 뱃살과 늦게 배운 자전거타기
  • 입력 : 2023. 03.24(금)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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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에는 난소에서 더 이상 배란이 이뤄지지 않아 여성의 하루 에너지 소모량은 약 200㎉ 정도가 감소한다. 따라서 폐경후 전과 동일한 생활을 하게되면 단순 계산상 매일 200㎉의 잉여 영양소가 축적된다. 밥 한공기의 양이 약 300㎉이므로 ⅔공기를 더 먹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래서 날씬한 중년 여성과 남성을 보기 힘들다.

TV만 켜도 살을 빼는데 무엇을 먹으면 좋고 무슨 운동이 좋다며 떠든다. 상업적으로도 많이 이용돼 경제적인 피해를 주는 것도 사실이다. 하다가 마는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체중감량에 실패해 반복되는 요요현상을 겪으며 생활의 불편은 물론 우울증을 겪는 등 말못 할 사연이 많다.

그래서 나는 저녁 식사량을 줄이고 자전거를 탄다. 늦은 나이에 자건거를 배웠는데 바람을 가르며 타던 즐거운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차를 타는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고 30분만 타도 생기가 돌고, 땀이 나서 샤워를 하면 시원하고 잠도 잘오고 부기도 빠져 요즘 조금 가벼워진 몸을 느끼고 있다.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뱃살을 뺀다해도 즐거움이 없다면 좋은 결과를 마주할 수 없다. 매스컴이 권하는 방법, 재미없고 지치기만하는 방법 말고 자신만의 즐거운 운동법을 찾기를 바란다.

오늘부터 저녁식사를 줄이고 무엇을 하면 재미있게 뱃살을 뺄 수 있을까 생각해보자! <조미경 서귀포시동부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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