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동·청소년 '마약 중독 예방 전문 협의체' 추진

제주 아동·청소년 '마약 중독 예방 전문 협의체' 추진
제주도교육청, 마약류 폐해 방지 특별 대책 마련
  • 입력 : 2023. 05.02(화) 16:26  수정 : 2023. 05. 03(수) 15:4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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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아동·청소년 마약류 중독 예방 전문 협의체를 꾸릴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2일 이런 내용으로 마약류 폐해 방지를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대책은 최근 서울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이 든 음료를 집중력 향상에 좋은 것이라고 속여 마시게 하는 신종 범죄 사건에 따른 것이다. 청소년 대상의 마약 범죄가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것으로 판단해 교직원 연수 의무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우선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담당 교사 전문성 증진 연수에 이어 올해부터는 별도 시간을 확보해 가급적 5월 안에 2시간 이상의 마약류 예방 교육을 완료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학교 관리자와 전체 교직원 대상의 연수를 의무화했다. 마약류 예방교육과 관련해선 이를 전담할 수 있도록 전문강사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전문 인력풀로 관리할 계획이다.

학부모 대상 SNS, 전광판 등을 이용해 아동·청소년 마약류 예방을 위한 가정 내 역할과 신고 방법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학생 대상으로는 마약류 폐해 방지와 중독 예방을 위한 공모전을 실시해 6월 26일 한국마약퇴치의 날 행사에 맞춰 전시할 예정이다. 각급 학교와 교육청·교육지원청, 직속기관 홈페이지에는 마약류 신고와 도움 기관 배너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아동·청소년 마약류 예방 교육과 상담 과정에서 발견되는 중독학생에 대한 치료(교육), 재활 지원, 정책 자문을 위한 '마약류 중독 예방 전문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는 타 지역에 비해 마약류 사범 치료(교육) 보호와 재활 기관이 턱없이 부족함에 따라 해당 협의체를 통해 제주지역에 관련 기관이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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