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순위 끌어올리기 '가시밭길' 불가피

제주Utd 순위 끌어올리기 '가시밭길' 불가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대구FC에 1-2 역전패
연제운 선취골→자책골→PK실패→종료직전 역전골 허용
  • 입력 : 2023. 07.07(금) 21:50  수정 : 2023. 07. 10(월) 08:1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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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대구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제주의 헤이스와 대구의 장성원이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홈에서 역전패하며 선두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제주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제주는 이날 패배로 광주FC 전까지 이어지는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한다는 목표달성은 실패했다. 리그 순위도 6위로 내려앉았다. 상위 스플릿 잔류 경쟁으로 밀릴 위기에 놓였다.

홈팀 제주는 유리를 중심으로, 헤이스와 김대환이 최전방을 맡았다. 2선은 이주용, 김봉수, 한종무, 김주공으로 구축했고, 정운, 연제운, 김오규가 스리백에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세징야, 바셀루스, 고재현이 공격진을, 홍철, 박세진, 이진용, 장성원이 미드필드를 책임졌다. 수비는 김강산, 홍정운, 김진혁이,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출발은 제주가 좋았다. 수비수 연제운이 전반 5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 밀집 지역에서 동료의 패스를 헤더로 연결해 대구 골문을 열어 젖혔다. 오프사이드 비디오 판독 끝에 골로 선언됐다.

제주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3분 대구 홍철의 오른쪽 코너킥을 김동준 골키퍼가 쳐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제주는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김대환과 한종무를 빼고 조나탄 링과 이기혁을 들여보냈다. 다시 제주에 기회가 왔다. 제주의 공격 과정에서 공이 대구 수비수 홍철 손에 닿았다는 비디오 판독에 따라 제주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하지만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은 오승훈 골키퍼에 막히며 무위로 돌아갔다.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렇게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제주가 변화를 모색했다. 전반 교체멤버였던 이기혁을 후반 4분 만에 안태현과 다시 바꿨다. 그리고 후반 14분 제주에 골 찬스가 만들어졌다.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링이 헤더로 연결했다. 그러나 오승훈 골키퍼에게 잡혔다.

후반 중반부터 양 팀의 공방전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다.

제주는 홈에서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 서진수와 김승섭이 링과 이주용 대신 투입됐다.

제주의 총공세는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오히려 후반 정규 시간 종료 직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장성원에 역전골을 허용했다. 결국 '딸각 축구' 대구가 제주를 원정에서 집어삼켰다.

제주는 상위권은 고사하고 중위권 싸움으로 밀리며 가시밭길을 가야 할 신세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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