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선두권 진입 물 건너가나?

제주유나이티드 선두권 진입 물 건너가나?
최근 7경기 무승 고전 속 남은 일정도 가시밭길
득점 6·실점 14 공수부조화… 중위권 싸움 전락
  • 입력 : 2023. 07.12(수) 14:37  수정 : 2023. 07. 13(목) 15: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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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광주FC와 제주유나이티드이 경기에서 제주의 이주용과 헤이스가 광주의 아사니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또 다시 홈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절망의 늪으로 빠져 들어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달 남아 있는 경기가 리그 1, 2위 팀이어서 승리는 고사하고 승점 1점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7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홈 2연전에서 대구FC에 패하고 광주와 비기면서 제주의 승점확보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제주는 지난 5월27일 꼴찌 수원삼성에 2-1로 승리한 뒤 7경기 째 승점 3점짜리 경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제주는 대구와 광주를 상대로 승점 6을 확보한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앞으로 승점확보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당장 오는 15일 리그 2위 포항스틸러스와 21일 절대 1강 울산현대와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어 승점을 따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제주가 보여준 경기력을 감안한데 따른 것이다.

무엇보다도 최근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제주의 공수는 말 그대로 부조화였다. 득점은 6점인데 반해 실점은 14점이었다. 이 기간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게 유일한 멀티골 매치였다. 광주, 전북과의 경기에선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울러 승패를 떠나 팬들에게 익사이팅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사실상 특징이 없는 경기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승격 청부사 남기일 감독이 지휘력은 승격하는 데 적합하지만 승격이후 정상권을 넘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어찌 보면 중위권을 달리고 있는 것도 5월 한 달간 확보해 놓은 승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결국 리그 1, 2위와의 2연전에서 반전을 위한 승부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제주의 하위권 추락은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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