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문혁의 편집국 25시] 제로 음료, 언제 걱정 제로될까

[송문혁의 편집국 25시] 제로 음료, 언제 걱정 제로될까
  • 입력 : 2023. 08.17(목) 00:00
  • 송문혁 기자 hasm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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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요즘 탄산, 이온, 주류 등의 음료에 '제로'가 붙은 제품들이 넘쳐나고 있다. '제로'라는 단어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로 단맛을 낸 음료들인데, 제로 음료가 MZ 세대를 중심으로 무섭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제로 음료의 무분별한 마케팅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진 않을지 우려된다.

지난달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제로 음료의 원재료인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물론 일일 섭취량이 콜라 250㎖ 55캔 분량으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전문이다.

사실 이번 아스파탐 논란뿐 아니라 인공감미료의 건강에 대한 위해성, 안전성 의혹은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인공감미료는 설탕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강한 단맛을 낼 뿐 아니라 칼로리도 없거나 매우 낮아 소비자들이 끌릴 수밖에 없다.

이럴수록 '제로'라는 마케팅 용어에 현혹돼 아스파탐 등 대체 감미료 첨가 식품을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제대로 된 경각심이 필요하다. 또한 음료기업에 대한 의구심과 경계를 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논란에도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만 내세우며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고 있다. 기업들도 반복되는 감미료 논란을 잠재우기에만 급급해하지 말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송문혁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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