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운영에 지자체 참여해야" 목소리

"공항 운영에 지자체 참여해야" 목소리
23일 국회서 "공항경제권 구축과 지방정부의 공항 운영 참여를 위한 토론회"
"공항, 비즈니스·쇼핑·관광 기능 갖춘 복합 공간으로 변모시켜야"
  • 입력 : 2023. 08.24(목) 09:43  수정 : 2023. 08. 24(목) 10:14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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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공항경제권 구축과 지방정부의 공항 운영 참여를 위한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미현 기자

[한라일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항 운영에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공항경제권 구축과 지방정부의 공항 운영 참여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배준영·김도읍·이양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맹성규·허종식 의원이 공동주최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국회의원들은 공항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온전히 이끌어내기 위해 공항 운영에 지자체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도읍 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공항은 여전히 교통 및 운송 역할에만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공항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공항과 지역산업, 사회 등을 연계하는 공항경제권 구축을 위한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맹성규 의원도 "공항경제권 조성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공항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산업·경제·관광 기반 등 배후지 인프라에 맞춰 개발을 지원한다면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양수 의원은 "이제 공항은 단순한 항공기의 이착륙을 위한 교통 시설만이 아닌, 비즈니스·쇼핑·관광의 기능을 갖춘 복합적인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에 공항의 역할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허종식 의원 역시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홍콩 책랍콕 공항 등 해외 주요국들은 이미 주변 지역간의 연계를 통해 광범위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공항경제권 구축은 공항이 위치한 지역의 문화적·산업적 특색을 반영해야만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 지방정부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배준영 의원은 "대규모 자원이 투입되는 공항의 잠재력을 온전히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공항과 배후 지역의 인적·사회적·문화적 자원을 융합시켜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가와 지자체, 민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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