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세대당 가구원 2명 안 되는 곳 많다

제주시 세대당 가구원 2명 안 되는 곳 많다
인구 유출·고령화·핵가족화 이유 읍면동 26중 10곳
삼양·오라·외도동 2.5명 이상… "추자·원도심 심화"
  • 입력 : 2023. 09.12(화) 19:03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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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인구 유출을 비롯해 고령화 및 핵가족화 등의 이유로 제주시지역의 세대당 인구가 2명 미만인 읍면동이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지역 내 읍면동별 평균 세대당 인구는 2.20명이다.

최근 3년간 제주시 26개 읍면동 가운데 세대당 인구가 2.0명 이상인 곳은 16곳(61.5%)이며, 나머지 10곳(38.5%)은 그 이하를 기록했다. 최근 대단위 주택단지가 들어선 삼양동(2.60명)이 가장 많고 오라동·외도동(2.52명), 화북동(2.46명), 일도2동(2.39명), 아라동(2.36명), 노형동(2.33명)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원도심 지역인 일도1동(1.67명)과 최근 몇년 새 젊은층의 유출로 초고령사회(노인인구 20% 이상, 제주시 7곳)에 진입한 추자면(1.68명)의 세대당 인구가 가장 적다. 한경면(1.86명), 구좌읍·연동·삼도2동(1.92명)도 비교적 낮은 수치다. 연동을 제외하면 모두 초고령사회에 속한다. 연동의 경우는 오피스텔 등이 밀집한 상권지역 특성상 1인가구가 많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과는 비교된다.

이처럼 최근 인구 유출에 고령화, 핵가족화의 심화 등으로 세대당 인구가 매년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3년간 현황은 연말 기준 2020년 2.26명, 2021년 2.24명, 2022년 2.22명으로 연간 0.02명씩 줄었다. 이에 따른 읍면동별 2.0명 이하에 해당하는 곳은 2020년 6곳, 2021년 8곳, 2022년 10곳으로 매년 2곳씩 늘었다.

제주시 인구는 2020년 8월말 기준 50만6616명이었으나 3년이 지난 올해 8월말 기준 인구는 49만2379명으로 1만4237명(-2.8%) 줄었다.

한편 통계청의 2022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제주 총가구는 28만4000여 가구로 1년 27만8000여 가구에 견줘 1.9%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 24.0%에서 2015년 26.5%, 2020년 31.1%, 2021년 32.7%, 2022년 33.4% 등으로 매년 가중되고 있다.

#제주시 #1인 가구 #초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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