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71.1% "낚시면허제 도입해야"

제주도민 71.1% "낚시면허제 도입해야"
제주환경운동연합 설문조사 결과 발표
  • 입력 : 2023. 10.04(수) 10:53  수정 : 2023. 10. 04(수) 16:12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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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한라일보] 제주도민 10명 가운데 7명꼴로 낚시면허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낚시면허제 도입 인식도 조사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인식도 조사는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6일까지 45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낚시활동이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는 응답이 47.8%로 가장 많았고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는 응답은 31.6%로 집계됐다. '전혀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1.3%로 가장 적었고 '별로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6.4%로 나타났다.

낚시활동이 해양환경에 미치는 가장 큰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낚시 도구로 인한 생물피해'가 52%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낚시 중 쓰레기 투기' 35.7%, '무분별한 어획물 채취 7.2%, 기타 5.1%의 순이다.

해양보호를 위한 낚시면허제 도입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71.1%로 높았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9%로 드러났다.

면허를 부여하기 위한 제도로는 69.8%가 '교육과정 이수'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자격시험 시행' 64.4%, '비용지불을 통한 면허 획득'이 62.7%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 결과로 낚시가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다는 인식이 도민사회에 공감을 얻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따른 낚시면허제 도입에도 도민사회가 긍정적이라는 점도 알 수 있었다"면서 "제주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충분히 검토해 제도개선 필요성 등을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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