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연구원 만들어 인건비 횡령 제주대 교수 '해임'

유령 연구원 만들어 인건비 횡령 제주대 교수 '해임'
  • 입력 : 2023. 10.17(화) 17:15  수정 : 2023. 10. 18(수) 12:00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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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자를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해 인건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제주대학교 교수가 해임됐다.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은 17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의원회 국정감사에서 정경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으로부터 해당 교수 징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달 12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임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러한 부조리 행위가 또 있는지 전체 교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에 김 총장도 "동감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해당 교수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해양구조물관리 취업 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제주도가 지원한 보조금 4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연구원 5명을 허위로 등록한 뒤 이들 명의로 지급된 인건비 명목의 보조금을 가로챘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6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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