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빈대 붙을 생각 마라" 사전 차단 집중 방제 총력

제주 "빈대 붙을 생각 마라" 사전 차단 집중 방제 총력
발생 신고 없어도 불안감 해소 차원 선제적 대응 추진
  • 입력 : 2023. 11.18(토) 11:37  수정 : 2023. 11. 19(일) 17:4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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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발견된 빈대.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빈대로 인한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집중 방제가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국적인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기간에 맞춰 청정제주 이미지를 지키고 빈대 사전 예방을 위해 집중 방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집중 방제는 현재까지 제주지역에서는 빈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선제적인 방역을 추진해 도민과 관광객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13일 도민안전건강실장을 필두로 한 '빈대 대응 합동대책반'을 구성한데 이어 16일 1차 회의를 개최해 각 부서별 대응 방안과 협력을 모색했다.

합동대책반은 사회재난과가 총괄하며, 방역 관련은 건강관리과에서 맡았다. 제주도는 각 부서별로 12월 8일까지 다중이 이용하고 생활하는 소관 시설·장소를 중심으로 집중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지만 야간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해충이다. 1960년대 빈번하게 발견된 이후 살충제 보급으로 사실상 박멸됐지만,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조기 발견 및 박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 또는 공동 숙박시설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침대 매트리스나 프레임, 소파, 책장 등 틈새에 빈대나 빈대의 부산물 등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만약 빈대에 물렸다면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 및 의약품 처방은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빈대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여행 중에 빈대 노출이 있는 경우 여행용품을 철저하게 소독하고, 공동 숙박시설 등에서 빈대의 흔적 등을 확인해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자치도 강동원 도민안전건강실장은 "합동대책반에서 빈대 정보와 대응 요령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한편, 노인공동시설, 아동보호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선제 방역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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