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휠체어농구 5년 만에 정상탈환 '빨간불'

제주삼다수 휠체어농구 5년 만에 정상탈환 '빨간불'
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1차전서 코웨이에 60-61 역전패…내일 2차전 격돌
  • 입력 : 2023. 11.21(화) 17:41  수정 : 2023. 11. 22(수) 11:47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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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남양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1차전 제주삼다수 휠체어농구단과 코웨이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의 경기에서 제주삼다수의 김동현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5년 만에 휠체어농구 리그 정상탈환에 나선 제주삼다수 휠체어농구단이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챔피언전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제주삼다수 휠체어농구단(제주 삼다수)은 21일 남양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코웨이 블루휘스 휠체어 농구단에 60-61로 분패했다.

스코어상으로는 초접전이었지만 제주 삼다수의 뼈아픈 역전패였다. 3쿼터까지 1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쿼터에만 14점 차로 벌어지는 굴욕적인 스코어로 패했다.

제주삼다수는 이날 1쿼터에서 부터 김동현이 10점을 쓸어담으며 16-13으로 앞서 나갔다. 2쿼터에서도 김동현의 득점포가 가동하면서 전반을 37-26으로 비교적 여유있게 앞선채 끝냈다. 3쿼터 들어서도 김동현 김지혁 황우성 등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52-39로 한 발 더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제주삼다수는 4쿼터에 접어 들며 극심한 슛 난조 등으로 득점에 실패하며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의 양 팀 득점은 제주삼다수 8, 코웨이 22였다. 뒤집어진 것이다. 지난 7일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4강전의 데자뷔였다. 당시에도 3쿼터까지 제주 삼다수는 58-49로 앞섰다가 4쿼터에 12-22로 밀리며 끝내 역전패를 당했다.

제주삼다수는 이날 4쿼터에서 상대팀의 주득점원이 김호용을 차단하는데 실패했다. 제주출신인 김호용은 이날 4쿼터에서만 12점을 기록하며 대역전극의 주역이 됐다.

제주삼다수는 2018년 챔피언에 등극한 뒤 2019년 부터 4년 연속 코웨이(전신 서울시청)에 발목이 잡히며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제주삼다수와 코웨이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제주삼다수는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려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반면 코웨이는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게 된다.

양 팀간의 승자는 오는 28일부터 성남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춘천타이거즈 휠체어농구단과 3전 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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