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논란 많은 수소트램 멈춰 세워야 한다

[사설] 논란 많은 수소트램 멈춰 세워야 한다
  • 입력 : 2023. 11.23(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 사업인 수소트램이 마침내 내년도 예산안 심의 도마에 올랐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경제적 타당성 등 우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21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22회 2차 정례회의 환경도시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수소트램 관련 용역비가 내년 제주도의 예산안에 포함된 것이 쟁점이 됐다.

의원들은 지난 행정사무감사 당시 수소 트램에 대해 많은 지적과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져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한 것을 환기시켰다. 그런데 집행부의 답변은 사실상 계획대로 추진이었다.

이에 의회는 지적을 하든 말든 집행부에서는 갈 길을 가겠다는 취지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관련예산이 4300억원 규모인 만큼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더불어 수소트램 경제성 논란과 수소라는 연료에 대해 검증도 없고 또 타 지역의 사례도 없었다는 점을 제기했다. 향후 운영 시 만성 적자에 시달리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해결 방안을 찾고 시작하는 것이냐는 추궁이 뒤따랐다. 충고와 추궁에 그쳐서는 안될 일이다. 도지사 핵심공약에 매몰돼선 안된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무엇이 우선인지 신중히 판단해야 할 것이다.

내년 예산 편성과 관련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어려운 재정형편을 알기 때문에 한 발 물러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임위원회에서 목소리만 높이다가 결국에는 은근슬쩍 예산안을 통과시켜주는 사례가 있어서는 안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이         름 이   메   일
165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도민 2024.01.04 (18:48:11)삭제
수소트램,, 청정 제주에 최고 사업이네요 ㅡ시내 동서방향을 축으로 이동속도 최단 시간유지 ,, ㅡ남북간의 버스와 갈아타기 역세권은 크게 성장기대 한다 ㅡ트랩구간에 버스및 영업용 택시 80%줄이는 효과,,자가용도 크게감소한다 ㅡ2공항도 물건너 가고,, ㅡ제주공항을 중심축으로 교통망도 착착 진행되어 좋습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