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늘 오후부터 비 시작… "역대급 따뜻한 12월"

제주, 오늘 오후부터 비 시작… "역대급 따뜻한 12월"
내일에 이어 모레 오전까지 비 날씨 예상
12일까지 낮 최고기온 20℃ 넘게 오를 듯
  • 입력 : 2023. 12.10(일) 09:22  수정 : 2023. 12. 11(월) 09:04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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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인 크게 올랐던 9일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겨울 바다에 발을 담그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일요일인 오늘(10일) 제주에는 오후부터 비가 오겠다. 낮 최고기온은 20℃를 웃돌 만큼 따뜻한 겨울 날씨를 보이겠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후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내일(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전역에서 30~80㎜이다. 도내 산간지역에는 최대 10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비 날씨는 내일에 이어 모레(12일)까지 이어지겠다. 모레 낮까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내일부턴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1일 오전부터 제주에는 바람이 시속 70㎞(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면서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앞으로 발표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했다.

해상에도 바람이 강하겠다. 내일 오전부터 남해서부서쪽먼바다와 제주 전 해상에 바람이 시속 30~60㎞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을 것으로 보여 항해와 조업을 하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

크게 오른 기온에 당분간 낮 기온이 평년보다 10℃가량 높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0~21℃(평년 11~13℃), 내일 낮 최고기온도 20~22℃(평년(11~13℃)를 보이겠다. 모레에 들어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지만, 이날 역시 낮 최고기온이 12~15℃(평년11~13℃)로 평년보다 따뜻하겠다.

올해 12월은 유독 따뜻한 겨울로 기억될 전망이다. 앞서 어제(9일) 제주 성산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22.4℃까지 오르며 관측 이래 가장 더운 12월로 기록됐다. 일본 남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저위도의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영향이라고 제주지방기상청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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