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내년 경제정책 키워드 ‘민생안정’ 기대된다

[사설] 내년 경제정책 키워드 ‘민생안정’ 기대된다
  • 입력 : 2023. 12.26(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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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경제가 시원치 않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관광객이 이달 들어서도 감소세가 지속되는데다 부동산시장도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어서다. 제주경제가 좀처럼 활기를 되찾지 못해서 걱정스럽다. 제주도가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으로 '민생안정'과 '혁신'을 제시해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는 내년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제주경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제주도는 엊그제 도청에서 2024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제주도 경제정책협의회 제2차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제주도는 물가안정 등 풀뿌리 민생경제 안정에 2848억원, 수출영토 개척 등 제주경제의 외연 확장에 3372억원을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물가안정 및 민간소비 활성화에 480억원, 일자리 창출 및 노동권익 강화에 1202억원 등을 투입해 민생경제 활력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상장기업 육성·유치 246억원, 소상공인 혁신성장 지원 279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제주경제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내외 여건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는커녕 악화일로다. 때문에 경제단체들도 내년에 국내외 경기가 어둡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기회복의 동력인 소비도 살아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과도한 부채에다 고금리·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어서다. 그런 면에서 제주도가 내년 경제정책 방향으로 잡은 '민생안정'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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