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의 새로운 활로 찾는 데 분투해야

[사설] 제주의 새로운 활로 찾는 데 분투해야
  • 입력 : 2024. 01.02(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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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을 의미하는 '푸른 용의 해'로 불린다. 청룡은 용맹함과 지혜, 번영 등을 상징하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시작과 성장, 도전과 변화의 시기가 예상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비상을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기대가 컸던 2023년은 기대와 달리 힘든 한 해였다. 그런데 올해는 더딘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견해가 팽배한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입장에서도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유일했던 특별자치도는 세종, 강원, 전북이 합류하면서 '조화'와 '경쟁'의 시대로 변모했다. 자력갱생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제주도정은 올해를 '가슴 뛰는 혁신의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준비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올해는 하나둘씩 성과를 거둬야 한다. 무엇보다 먹고사는 문제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지역 경제의 힘 있는 도약은 치밀한 전략과 과감한 도전으로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1차 산업에 첨단기술을 융합하고,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해 빛나는 제주, 번영의 제주를 이끌겠다고 강조한 점에서 알 수 있다.

하지만 99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통해 제22대 국회가 출범하면 또 어떻게 상황이 달라질는지 모른다. 중앙정부 못지않게 국회의 역할을 알기에 도민들의 관심도 역시 높을 수밖에 없다. 선택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 선택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좌고우면할 때가 아니다. 주저하면 후퇴할 뿐이다. 대한민국에서 독립하는 수준의 노력으로 번영을 향해 쉼 없이 나아가야 한다. 도전과 변화의 시기에 제주의 활로를 찾는데 허송세월은 안 될 것이다. 도정은 도민들의 신뢰 속에 용맹함과 지혜를 바탕으로 번영을 위해 분투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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