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마라도 원격 협진 사업 '본격'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마라도 원격 협진 사업 '본격'
의료취약지 만성 질환자에 정례적 원격 협진 서비스
지난해 주기적 원격 진료 26건… 현재 등록 대상 6명
  • 입력 : 2024. 01.16(화) 16:47  수정 : 2024. 01. 17(수) 17:4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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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서 도서지역 만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원격 협진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섬 속의 섬' 가파도와 마라도의 만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원격 협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6일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의료취약지로 분류되는 도서지역인 가파도와 마라도 거주자 중에서 정기적으로 의료 서비스와 건강 관리가 필요한 고혈압, 퇴행성 관절염 등 만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환자들이 마을에 있는 보건진료소를 방문하면 정보 통신 기술을 활용해 안덕보건지소 근무 의사에게 원격 진료에서 약 처방까지 원스톱으로 받는 서비스다. 대상자로 등록되면 진료·처방 등 정례적 원격 협진 서비스와 함께 건강 관리 지원, 복약 지도, 지역사회 보건의료 서비스 연계 등이 이루어진다.

서부보건소는 2019년부터 의료취약지 원격 협진 시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원격 협진 대상자에 대한 주기적인 진료 26건, 신규 환자 대면 진료를 실시하는 등 협진 대상자 관리율 66.7%, 협진 유지율 100%를 달성했다. 이 점을 인정받아 2023년 의료취약지 의료 지원 시범 사업 성과 대회에서 기관 표창(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을 수상했다.

현재 가파도와 마라도의 원격 협진 등록 대상자는 총 6명으로 나타났다. 서부보건소 측은 "가파도와 마라도에 사는 만성 질환 보유 고령층이 병원 진료에 들어가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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