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직장인 평균 급여 최하위 고착화 우려

[사설] 직장인 평균 급여 최하위 고착화 우려
  • 입력 : 2024. 01.23(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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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직장인의 평균 급여가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제주지역 근로자 1인당 평균급여는 3570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2020년 3288만원, 2021년 3418만원에 이어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제주를 제외하고 평균 급여가 낮은 시도는 강원(3577만원), 대구(3580만원), 전북(3586만원) 등이었다. 제주는 473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울산광역시와 1166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2021년 1084만원 보다도 더 격차가 벌어졌다.

제주지역의 한계를 다시금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전국 최하위가 고착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제주도정이 그동안 입버릇처럼 외쳤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우수기업 유치 등은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의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별 성장동력 마련과 기업 유치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노력도 없었다.

오영훈 지사는 올해 갑진년 시무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제주의 성장과 발전을 역설했다.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통한 상장기업 육성·유치를 비롯 워케이션 활성화와 제조업 비중 10% 상향 등을 토대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도 이구동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한다.

더 이상 구두선에 그쳐선 안 될 노릇이다. 제주의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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