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JDC 녹지사업장 인수 사업 정상화 계기로

[사설] JDC 녹지사업장 인수 사업 정상화 계기로
  • 입력 : 2024. 04.29(월) 00:00  수정 : 2024. 04. 30(화) 15:08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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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장기간 중단된 제주헬스케어타운 녹지그룹의 사업장 일부를 인수해 자체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JDC는 지난 25일 이사회에서 헬스케어타운 녹지 사업장 인수에 따른 사항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은 JDC는 매입한 녹지 사업장을 자체 개발하고, 녹지그룹은 사업장 매각을 통해 부족한 사업비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매입 대상은 공사가 중단된 숙박시설과 리조트, 미착공 상태인 워터파크와 헬스사이언스 등 7곳이다.

JDC가 녹지 사업장 일부를 인수 자체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은 헬스케어타운 전체 사업의 정상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 깔려 있다. 헬스케어타운 개발 사업은 투자기업의 자금난으로 지난 2017년 이후 중단됐다.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다가 올해 사업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당초 녹지그룹은 1조1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투자실적은 6359억원(62.8%)에 그치고 있다. 수년째 사업이 표류하면서 공사 현장은 장기 방치된 상태다. JDC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도민사회의 불신이 대두됐던 이유 중의 하나다.

JDC의 자체 개발 추진으로 앞으로 사업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지만 정상 추진으로 이어질지는 선뜻 장담할 수 없다. 짓다만 건물들의 철거 여부 등을 포함한 사업비와 타당성 검토 등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도민 사회의 우려와 불신을 해소하고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투명하고 치밀하게 접근해야 한다. 동시에 JDC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반들에 대한 재검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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