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추경예산으로 마련한 소비활성화 정책

[사설] 추경예산으로 마련한 소비활성화 정책
  • 입력 : 2024. 05.10(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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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자치도가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소비자들이 골목상권을 적극 이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소비활성화 정책을 내놓았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소기업의 경영상 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 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상승, 고금리 등이 꼽혔다. 올 2월말 기준 제주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은 0.83%로 1년 전 0.43%보다 0.4%p 상승했다. 지역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얘기다.

타개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도정은 추경예산카드를 꺼내들었다. '골목상권 기(氣)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6월부터 추진되는 소비활성화 정책은 ▷내수 회복 ▷똘똘한 소비 ▷활기찬 골목 등 3종 응원패키지·9개 사업으로, 178억원이 투입된다.

공직사회 주도로 전통시장·상점가 이용에 나서고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 및 온누리상품권의 개인별 할인 구매 한도 상향과 민관협력형 배달앱 먹깨비 한시적 할인행사, 우리동네 스타 셰프와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레시피 및 운영 노하우 컨설팅 등이 계획돼 있다.

제주도는 올해 첫 추경예산안 편성을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기 진작, 취약계층 보호, 서민가계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일단 도의회 관문을 넘어야겠지만, 악화된 세입 여건에 따라 재정안정화기금까지 일반회계로 전입하는 등 곳간을 연 도정의 입장을 이해한다. 따라서 이번 소비활성화 대책을 이벤트성이 아닌 물가 안정기조가 조속히 안착되고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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