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올해 제주지역 설 차례상 마련 비용이 역대 최고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지난 25~26일 제주시내 재래시장을 방문, 설 제수용품 가격을 점검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33만1510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0만2630원에 비해 8.7%(2만8880원)상승했다.
제수용품 2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11개 품목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고, 9개 품목은 가격이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과일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설 명절 대비 31.9% 오른 11만6750원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 가운데 사과(5개)는 42.9% 상승한 3만5000원, 배(5개)는 33.3% 상승한 3만원선, 단감(5개)은 1만원선, 귤(노지 1㎏)은 33.3% 상승한 6000원선, 밤(1되)은 1만원선, 대추(300g)는 28.3% 상승한 9000원선, 곶감(10개)은 22.4% 상승한 1만6750원에 거대됐다.
나물채소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2만7250원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0.9% 가량 내렸다.
육고기·계란·해산물류 6개 품목을 구매하는데는 13만42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에 비해 3.0% 하락했다.
가공식품류 6개 품목을 구매하는데는 5만3310원이 소요된다. 지난해에 비해 7.7% 하락했다.
한편 한국물가정보가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약 28만1000원, 대형마트는 약 38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