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착한 사람들] (8) 도민1악기 오카리나 문화원

[기획 / 착한 사람들] (8) 도민1악기 오카리나 문화원
"선율로 얼어붙은 마음 녹여요"
  • 입력 : 2024. 01.31(수)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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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는 도민1악기 오카리나 문화원 회원들.

[한라일보] 연말연시면 제주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오카리나 선율. 아름다운 오카리나 연주와 함께 따뜻한 온기를 전하며 얼어붙은 이웃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착한 사람들이 있다. 한라일보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기획하는 '착한 사람들'의 여덟 번째 주인공은 도민1악기 오카리나 문화원이다.

2019년부터 매해 1월 공연수익금 기탁
양로원 봉사 등 다양하게 이웃사랑 동참


도민1악기 오카리나 문화원은 다양한 연령대의 남·여 회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매주 1회 2시간씩 제주시 삼양동 다목적 생활문화센터에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올레축제 등 각종 축제장과 학교 행사 등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특히, 시간 되는 회원들끼리 만나 불시로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공연장 한편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함이 자리하고 있다.

공연이 끝날쯤이면 어느덧 모금함은 어린아이가 놓고 간 동전부터 어른들이 놓고 간 지폐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렇게 1년 동안 버스킹으로 차곡차곡 모은 돈을 소중히 간직했다가 매해 1월이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 5일에도 공연 수익금 80여만원을 제주사랑의열매에 기탁했다. 이로써 2019년부터 지금까지 이들의 누적 기부액은 234만8730원이 됐다.

회원들은 기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이웃사랑에 동참하고 있다. 관내 요양원에는 매달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연주회 등도 하고 있다.

도민1악기 오카리나 문화원 현순량 원장은 "버스킹을 할 때마다 아이들이 엄마 손을 잡고 와서 적은 돈이라도 모금함에 넣는 것을 보면 추위도 잊어버릴 만큼 나눔의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건네겠다"고 말했다. <한라일보·제주사랑의열매 공동기획>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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