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현안 수두룩, 하나같이 만만치 않다

[사설] 제주 현안 수두룩, 하나같이 만만치 않다
  • 입력 : 2024. 02.13(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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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민들은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반대보다 찬성하는 쪽이 많았다. 도민 10명 중 6명이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권고한 '행정체제 개편안'(기초자치단체 도입 및 3개 행정구역)에 대해 찬성하고 있어서다.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 물가를 비롯 제2공항 갈등, 일본 원전오염수 방류, 1차산업 침체 등을 꼽아 주목된다.

한라일보 등 도내 언론 4사는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도내 유권자를 대상으로 제주 현안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했다. 여론조사 결과 행개위가 권고한 '행정체제 개편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60%로 '반대'(29%)보다 높았다. 특히 총선 이슈를 묻는 질문에 '물가 상승에 따른 민생 불안'이 25%로 가장 많았고, '제2공항 갈등'(14%), '일자리 문제'(12%)를 들었다. 그 다음 '환경보전 및 난개발문제'(8%),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방류 불안감'(8%), '농·수·축산업 등 1차산업 침체'(6%) 순으로 응답했다.

제주 현안들은 하나같이 쉽지 않은 난제들이다. 우선 행정체제 개편도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제주도의회의 동의를 이끌어내야 하고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 그런 다음 도민 설득을 통해 가장 중요한 주민투표를 넘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일이다. 제2공항 갈등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으나 여전히 갈등 해결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또 경기침체 여파로 1차산업도 고전하는 등 풀어야 할 현안이 한 두 가지가 아니어서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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