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품종갱신' 유라조생 3년생 대묘 '너도나도' 신청

'감귤 품종갱신' 유라조생 3년생 대묘 '너도나도' 신청
서귀포시, 계획보다 3배가량 많은 391농가 신청
시중가 대비 40% 저렴한 본당 1만5000원 보급
"일반묘 품종 갱신에 비해 소득 보전 효과 기대"
  • 입력 : 2024. 02.13(화) 15:28  수정 : 2024. 02. 14(수) 14:3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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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에서 감귤원 구조 개선 사업으로 공급하는 감귤 유라조생 3년생 대묘.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올해 처음으로 공급하는 감귤 유라조생 3년생 대묘 신청에 사업 계획보다 3배 가량 많은 391농가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서귀포시와 감귤농업협동조합이 협업해 감귤원 품종 갱신용으로 식재할 유라조생 3년생 포트묘를 생산·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유라조생은 감귤 농가들이 품종 갱신 시 가장 선호하는 묘목이다.

서귀포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9만 본의 포트묘를 생산할 계획으로 이번에는 2021년도에 접목된 유라조생 3년생 대묘 3만 본을 처음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포트묘를 심을 경우 일반묘로 품종 갱신할 때보다 감귤 수확 기간을 1~2년 앞당길 수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1㏊당 소득 기준으로 연간 3000만 원, 최대 2년간 6000만 원을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서귀포시에서 지난해 11월 8~ 21일 대묘 공급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 결과 391농가에서 8만 5000본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사업 기준에 맞춰 151농가를 선정한 서귀포시는 지난 7일부터 시중에 비해 40% 저렴한 본당 1만 5000원에 유라조생 3년생 대묘를 공급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2025년과 2026년에도 사업 신청을 받아 각 3만 본씩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묘 공급을 포함 올해 서귀포시의 노후 감귤원 구조 개선 규모는 품종 갱신 90㏊, 차세대 경제 과원 조성 14㏊ 등 총 104㏊에 이른다.

서귀포시는 "이번 유라조생 3년생 대묘 공급으로 고품질 감귤 생산 기반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감귤원 구조 개선으로 감귤 산업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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