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선 후보 선택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설] 총선 후보 선택 이제부터 시작이다
  • 입력 : 2024. 02.26(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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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제주지역 3개 선거구의 대진표 작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어제 국민의힘은 서귀포시 선거구의 경선결과 고기철 후보를 본선 진출자로 확정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제주시을 선거구에 김한규 후보를, 서귀포 선거구에 위성곤 후보를 단수공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경선에서는 문대림 후보가 승리해 공천권을 따냈다. 국민의힘 제주시을 김승욱 후보까지 감안하면 3개 모든 선거구에서 공천자가 확정되고 있다.

이어 현재 공천이 보류중인 국민의힘 제주시갑 선거구까지 공천 작업이 완료되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양자 또는 3자 대결의 구도가 짜여진다.

대표 주자들이 확정되면 물러설 수 없는 최종 라운드가 전개된다. 공천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여야 정당은 물론 후보들 자신의 공약이나 정치철학 등 장점을 피력하기 보단 상대의 흠집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 쟁탈전이어서 한 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되면 대다수의 유권자들이 '그 놈이 그 놈'이라는 탄식과 함께 기권 등 무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이 아니면 차선, 차악까지 선택을 강조하는 행태에 진저리를 칠 것이 뻔하다. 따라서 그들이 정녕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쳐 일할 의지가 있다면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으로 거듭나야 한다. 제주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철학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유권자들 역시 이제부터 진정한 선택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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