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라면 1개에 들어있는 나트륨 양 얼마나 될까

[열린마당] 라면 1개에 들어있는 나트륨 양 얼마나 될까
  • 입력 : 2024. 02.29(목) 14:33  수정 : 2024. 02. 29(목) 14:37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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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 라면, 피자, 치킨, 김치찌개가 싱겁다면 과연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가 있을까. 그만큼 짜게 먹는 습관은 우리 일상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짜게 먹는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소금을 많이 섭취한다는 것이다. 소금의 약 40%는 나트륨이기 때문에, 짜게 먹는다는 건 결국 나트륨을 많이 섭취한다는 말이다.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030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2,000mg)의 약 1.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나트륨은 라면 1개에 약 2,000mg, 피자 한조각은 약 600mg, 김치찌개 1인분에 약 2,000mg이 함유되어 있으며, 화학조미료(MSG), 베이킹파우더 등 식품첨가물에도 함유되어 있다.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고혈압,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등을 유발한다. 정부에서는 2010년부터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시작하였다. 대대적인 홍보와 기업들의 참여, 국민들의 저염식 음식 선호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2010년 4,831mg에서 2022년 3,030mg으로 12년만에 37%가 줄어들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제품의 영양정보에서 나트륨 함량 확인하기, 가공식품 보다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요리하기, 바나나, 감자 등 칼륨이 많은 음식 섭취하기, 저염식 음식 먹기 등이 있다.

최근 12년처럼 나트륨 섭취를 줄여나가다보면 가까운 미래에는 세계보건기구(WHO) 나트륨 섭취 권고량인 1일 2,000mg 이하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건강한 식단이 정착된 식생활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한다.<이휘재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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