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제주 평균기온·강수량 역대 2위 기록

지난 겨울 제주 평균기온·강수량 역대 2위 기록
강수일수 43.8일로 역대 가장 많아
  • 입력 : 2024. 03.07(목) 16:41  수정 : 2024. 03. 10(일) 12:02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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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 겨울 제주지역 평균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강수량 또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겨울철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겨울(2023년 12월~2024년 2월)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9.0℃로 평년(7.2℃)보다 1.8℃ 오르면서, 197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또 지난 겨울 평균 기온은 역대 1위였던 2019년 9.2℃에 비해 불과 0.2℃ 낮았다.

특히 12월 9일~10일에는 제주, 서귀포, 성산, 고산 등 전 지점에서 일최고기온 극값을 기록하기도 했다.

2월 평균기온은 9.7℃로 평년과 비교해 2.7℃나 오르며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동일 기간 제주도 강수량은 338.5㎜로 평년(184.7㎜) 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강수일수는 43.8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 2월 18일~19일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25일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 날씨가 이어지며 2월 강수량이 192.4㎜로 역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북인도양의 높아진 해수면 온도와 활발해진 대류로 상층 고기압이 형성됐다"며 "이것이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순환을 유도해,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의 바람을 유입시키며 지난 겨울 높은 기온과 함께 많은 비가 제주에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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