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호' 제주고 야구 "올 시즌 8강" 새 역사 쓴다

'박재현호' 제주고 야구 "올 시즌 8강" 새 역사 쓴다
오는 16일 고교야구 주말리그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
고른 전력·팀워크 탄탄… 전국대회 8강 이상도 기대
  • 입력 : 2024. 03.12(화) 09:45  수정 : 2024. 03. 12(화) 09:5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 유일의 고교야구팀 제주고.

[한라일보] 제주유일의 고교야구팀 제주고가 올 시즌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다시 새로운 역사를 쓴다.

박재현 감독이 이끄는 제주고는 오는 16일 부산 기장야구장에서 열리는 부산정보고 SBC와의 첫 대결을 시작으로 2024 고교야구 주말리그에 돌입한다. 제주고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부산지역 팀들과 경상권C로 묶였다.

전·후반기로 나눠 진행되는 주말리그에서 제주고는 추첨 결과 전반기에 부산고와, 후반기엔 경남고와 격돌하지 않는다. 국내 최강의 두 팀과 맞대결을 피하면서 순위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인 경우 부산·제주권에서 전반기에는 5위를, 후반기엔 부산고와 경남고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21년 부임한 박재현 감독은 조규제 투수코치와 함께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올해 진정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해 제주고의 전력은 잘 다져진 팀워크가 장점이다. 특히 어느 때보다 탄탄해진 센터라인을 꼽을 수 있다. 주장 겸 포수인 최창희와 유격수 강지헌, 중견수 하지웅이 1학년때부터 경기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학이라는 반전을 통해 야구에 눈을 뜨기 시작한 투수 강상준과 김재민, 내야수 최문성, 김진모, 문혁준 등이 팀 전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승을 거둔 투수 최준민은 예열을 끝내고 출격 대기 중이다. 새내기들도 동계훈련에서 흘린 구슬땀을 바탕으로 고교무대를 대비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 온 김지혁과 구속이 빠르게 올라온 안제하가 경험치를 쌓고 있어 기대가 되고 있다. 백업으로는 포수 배진우와 외야수 김호혁, 신용호 등이 대기하고 있다.

제주고는 앞서 지난달 펼쳐진 윈터리그에서 최악의 기상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강호들을 상대로 야간경기 등을 치르며 적응훈련까지 마쳤다. 마지막 경기에선 광주동성고에 4-3으로 승리하며 완벽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제주고의 올해 목표는 전국대회 8강이상의 성적으로 20경기 이상 치르는 것이다. 20경기 이상을 치른다는 것은 8강 이상의 성적을 낸다는 각오인 셈이다. 올 시즌 제주고의 경기전적이 사상 최대가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재현 감독은 "올해 선수구성은 최고라 생각한다.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들이 얼마나 적재적소에 배치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많은 땀을 흘리면서 준비해왔기에 좀 더 큰 꿈을 꾸려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목표 이상의 꿈을 현실로 바꾼다는 게 박 감독의 속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09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