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봄 들불사고 집중... 제주소방 '주의보' 발령

건조한 봄 들불사고 집중... 제주소방 '주의보' 발령
최근 5년간 156건 발생 46.8% 봄철
소방안전본부 14일 주의보 조기 발령
  • 입력 : 2024. 03.13(수) 18:18  수정 : 2024. 03. 13(수) 20:20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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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5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들불 사고의 절반 가량이 건조한 봄철(3월~5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들불사고 156건이 일어나, 6명이 다치고 1억37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날씨가 건조한 봄철에 전체 들불 안전 사고의 46.8%(73건)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이어 겨울철(12월~2월) 33.9%, 가을철(9월~11월) 13.5%, 여름철(6월~8월) 5.7% 순이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동지역이 전체 들불 안전 사고의 44.2%(69건)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명피해 기준으로는 서부지역에서 5명이 다치면서 전체의 83.3%를 차지해 가장 피해가 컸다.

들불 사고 원인은 쓰레기 소각, 불씨 방치, 담배꽁초 투기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81.4%(127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발생 장소는 과수원이 65.4%(1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들어서도 지난 1월 16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쓰레기를 소각하다 부주의에 따른 불티로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화재가 집중되는 봄철을 맞아 14일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조기 발령해 피해 예방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야외활동 증가 등으로 화재발생 위험 요인이 많은 계절"이라며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담배꽁초 무단 투기 및 불법 소각행위 등은 반드시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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