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선 대진표 완성… 선택의 기로에 섰다

[사설] 총선 대진표 완성… 선택의 기로에 섰다
  • 입력 : 2024. 03.25(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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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제주지역에서는 7명이 출마한다. 3명을 선출하기 시작한 총선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후보를 낸 정당도 3개 정당으로 역대 최소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제주시 갑과 서귀포시 각 2명, 제주시 을은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무소속 후보는 1명도 없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구도에 녹색정의당이 가세했다. 4년 전인 제21대 당시 무소속 후보 3명과 7개 정당에서 후보를 내며 15명이 등록했던 것에 비해 절반으로 쪼그라들었다. 공천파동 등으로 후보난립이 예상됐지만 거대하고 공고한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정치지형을 극복하지 못하는 영향이 없지 않다. 특별도 출범과 더불어 기초의회가 사라지면서 예비 정치인이 꾸준히 감소한 점도 작용했다.

최종 대진표는 완성됐다. 이제부터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났듯이 사실상 양자 대결 구도여서 여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집권여당은 20년 넘게 빼앗긴 고토를 회복하기 위해, 야당은 아성을 지키기 위해 정당 및 후보별로 정책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제주 행정체제 개편을 비롯 제2공항, 제주4·3, 저출생 및 고령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 현안에 대한 입장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사흘 뒤부턴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사전투표일을 감안하면 짧게는 8일, 길게는 13일간의 전쟁(?)을 치르게 된다. 정치권과 유권자들 모두 대한민국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소중한 선택의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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