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진정한 경영 쇄신 통해 대내외 신뢰 회복해야"

"카카오 진정한 경영 쇄신 통해 대내외 신뢰 회복해야"
카카오노조, 28일 카카오 본사서 기자회견
  • 입력 : 2024. 03.28(목) 14:04  수정 : 2024. 03. 28(목) 17:05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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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와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은 28일 제주 카카오 본사 앞에서 경영 쇄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라일보]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은 28일 제주 카카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 쇄신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카카오는 기존 경영진의 책임에 대한 판단, 새로운 경영진의 선임과 관련해 쇄신의 방향성을 잃어버렸고, 최근에는 잇따른 인사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사법적 리스크와 도덕적 리스크가 결합돼 도무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모든 영역에서 쇄신을 외치고 있지만 호기롭게 시작한 몇몇 대표 교체 외에 구체적인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영 위기에 대한 책임을 크루에게 전가하고 경영진은 회사를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명확한 비전과 방향성을 제기하는 리더십과 크루에 대한 동기부여, 투명한 소통과 규정 및 제도의 운영"이라고 호소했다.

노조는 "다시금 원칙을 회복하고, 진정한 경영 쇄신을 통해 대내외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임원 선입 과정에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노조는 임원의 범위, 책임, 권한 명문화, 임원 주식 보유 규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제주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제 29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정신아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정 대표는 AI(인공지능) 중심의 신성장동력 확보, 책임지는 의사결정 구조의 구축을 힘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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