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사망' 故 이유빈 양 유가족, 제주대 교육대학에 기부

'백신 사망' 故 이유빈 양 유가족, 제주대 교육대학에 기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숨진 故 이유빈 양 유가족,
제주대학교 발전기금재단 통해 기부금 1500만 원 약정
"재학 당시 전공 학과, 동아리 학생 위해 쓰였으면"
  • 입력 : 2024. 04.23(화) 14:51  수정 : 2024. 04. 25(목) 10:36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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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제공.

[한라일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12일 만에 세상을 떠난 고(故) 이유빈 양(당시 22세)의 유가족들이 고인의 모교인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에 기부금을 약정했다.

23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고인의 아버지가 지난 22일 제주대 교육대학이 있는 사라캠퍼스 부총장실에서 5년간 1500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정했다. <사진>

기부금은 제주대 발전기금재단을 통해 기부됐으며, 기부금은 고인이 소속됐던 교육대학 초등영어교육 전공과, 동아리 활동을 했던 밴드 동아리 작은소리큰울림 소속 학생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측은 이 양의 아버지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에는 이 양의 아버지와 사라캠퍼스 김희필 부총장, 김종우 교학처장, 고경희 초등영어교육전공 주임교수·김지연 교수 및 학생회장 신민건(3학년), 황창인(초등체육전공 3) 작은소리큰울림 동아리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양의 아버지는 "딸이 몸 담았던 대학 후배들을 위해 기부금이 유용하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필 부총장은 "모범적으로 대학 생활을 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인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기부금은 유가족이 원하는 대학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故이유빈 양은 2021년 7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중증 이상 반응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같은 해 8월 끝내 숨졌다. 유가족들은 현재까지 질병관리청을 상대로 고인의 사망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를 인정해 달라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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