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파격 지원 없이는 기업유치 만만치 않다

[사설] 파격 지원 없이는 기업유치 만만치 않다
  • 입력 : 2024. 06.13(목) 04: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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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고용 지원이 이뤄진다.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민간기업의 연구개발인력 채용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제주에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대된다.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상장기업 유치에 얼마나 도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도 투자유치 촉진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에 개정하는 시행규칙에는 조례 개정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 절차와 신청 서식 등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연구개발인력 고용보조금 지급방식 마련, 연구소·신성장동력산업 등에 대한 보조금 지원 범위와 기준 규정, 연구개발인력 인정기준 신설 등이다. 제주도는 오는 20일까지 입법예고, 의견을 수렴하고 법제심사 등을 거쳐 이달 말 시행규칙 개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기업 유치는 제주가 당면한 절체절명의 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빈약해 제주를 떠나는 젊은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 순유출 1678명 가운데 20대가 955명으로 60% 가까이 차지할 정도다. 그러니 무엇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울산시의 사례는 본받을만 하다. 한 전기차 신축공장에 전담 공무원을 파견해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건축 인허가까지 통상 3년 이상 걸리는 행정절차를 10개월로 단축시켰다. 기업에는 바로 이같은 파격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단순한 지원책으로 제주에 기업을 유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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