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제주자치도정 조직개편안 도의회 통과

민선8기 제주자치도정 조직개편안 도의회 통과
제주도의회 제42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개회
김경학 의장 "행정체제 개편 도의회 배제" 비판
  • 입력 : 2024. 06.26(수) 17:23  수정 : 2024. 06. 27(목) 17:06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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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한라일보]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하반기 조직개편안이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6일 제42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행정자치위원회가 수정 가결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은 제주 현안에 집중하는 4개의 한시기구가 신설되는 것이다. 또 도민안전건강실을 안전건강실로, 도시균형추진단을 15분도시추진단으로, 축산진흥원은 축산생명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이날 운영자를 구하지 못해 1년 6개월째 개원하지 못하고 있는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에 재정 지원을 하는 내용이 담긴 '제주특별자치도 민관협력의원·약국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통과되는 등 도의회는 일날 총 81개 안건을 심의·의결하며 제12대 전반기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과정에서 의회의 역할이 배제되고 있다고 제주도정에 일침했다.

김 의장은 "제주도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까지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간 사무 배분을 완료하고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 실시를 건의해 연내 주민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라면서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도민의 대의기구인 의회의 의견을 묻는 절차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장은 "특별법 문구 하나를 수정하기 위해서도 제주특별법상 도의회 동의를 얻도록 하는데 반해 제주의 미래를 결정할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의회의 역할이 배제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주민투표 실시 이전에 도의회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자리를 반드시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제12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무리하며 "지난 2년동안 도의회는 70만 제주도민의 대의기구로 더 많은 기회, 더불어 행복한 제주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그동안 역량을 결집해 주신 동료 의원들과 의회사무처 직원 여러분, 공직자들과 도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도의회는 제12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내달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제429회 임시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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