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내여행 1번지’ 매력 잃어가 걱정이다

[사설] ‘국내여행 1번지’ 매력 잃어가 걱정이다
  • 입력 : 2024. 06.27(목) 01:3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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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관광에 대한 반가운 소식은 좀처럼 접하기 쉽지 않다. 국내여행 1번지로 명성을 자랑했던 제주가 예전만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제주관광이 처한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와 방문 점유율 등 각종 지표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제주가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어 큰일이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17년 이후 제주 여행의 관심도, 계획 점유율, 방문 점유율 추이를 비교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서 드러났다. 제주여행 관심도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54%에서 그 후인 2021년 63%, 2022년 64%로 최고치를 찍었다가 지난해 4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계획 점유율은 2019년 17%에서 2021년 22%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3%, 올해 13%로 조사됐다. 방문 점유율은 2021년 22%로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3%까지 하락한 것이다.

제주경제를 떠받치는 핵심축인 관광산업이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특히 주머니를 열어야 할 관광객이 씀씀이까지 크게 줄이는 판국이다. 올해 1~5월까지 제주 관광소비만 봐도 작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전국 평균 관광소비는 4.0% 줄어드는데 그쳐 대조적이다. 가뜩이나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상황에 씀씀이도 줄이면서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위기의 제주관광을 살리려면 캠페인으론 택도 없다. 그렇다면 잘 나가던 제주관광이 왜 이렇게 외면받게 됐는지 냉철하게 분석한 후 근본적인 회복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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