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태풍급 강풍' 제주 항공기 결항·피해 신고 속출

[종합] '태풍급 강풍' 제주 항공기 결항·피해 신고 속출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42편 결항·104편 지연
중앙분리대 쓰러지는 등 피해 신고 13건 접수
  • 입력 : 2024. 07.02(화) 17:23  수정 : 2024. 07. 02(화) 17:32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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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풍이 분 2일 제주시 삼양2동에서 나무가 쓰러지며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에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비행기 결항과 함께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도북부, 북부중산간, 제주도산지에는 강풍 경보가, 나머지 지역에서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주요지점별 하루 최대순간 풍속은 삼각봉 초속 28.2m, 한라산남벽 초속 20.1m, 어리목 초속 22.9m, 성판악 초속 19.3m, 산천단 초속 24.1m, 제주(북부) 초속 23.1m, 외도 초속 19.1m 유수암 초속 18.4m 등이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으며,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2일 하루 제주공항을 오갈 항공편 480편(국내선·국제선)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선 항공기 42편(출발 21편·도착 21편)이 결항했다. 또 104편(국내선 99편·국제선 5편)이 지연 운항했다.

바닷길도 일부 차질을 빚었다. 제주항 여객선터미널에 따르면 제주를 잇는 6개 항로 10척 중 3항로 4척(풍랑주의보 2척·선박검사 2척)이 결항했다.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아파트 외벽이 떨어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29분과 오후 1시6분에는 제주시 조천읍과 도평동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또 오전 11시29쯤 제주시 일도2동에서는 아파트 외벽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으며, 낮 12시42분쯤 제주시 화북1동에서는 중앙분리가 쓰러지기도 했다.

이밖에 간판이 흔들리는 등 오후 4시50분 기준 총 13건의 피해 신고를 소방당국이 접수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은 3일 오전까지 제주 전역에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이와 함께 제주해상에서는 초속 9~16m의 바람이 불겠으며, 물결도 1.5~4.0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 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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