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수욕장 요금 인하 민간 움직임 확산되길

[사설] 해수욕장 요금 인하 민간 움직임 확산되길
  • 입력 : 2024. 07.24(수) 22: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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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바가지 요금 논란 등으로 촉발된 제주관광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관광객들의 원성을 샀던 도내 해수욕장의 평상, 파라솔 가격이 잇따라 내렸다. 해수욕장별로 천차만별이던 가격도 일률적으로 통일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제주도가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마을회, 청년회 등과 머리를 맞대 이끌어낸 결과다.

그동안 해수욕장 파라솔 이용요금의 경우 많게는 4만3000원까지 받았다. 앞으로는 2만원으로 내리고, 인하된 가격이 일률적으로 적용된다. 도내 지정 해수욕장 12곳 중 11곳이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해수욕장별로 적게는 4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에 달했던 평상 대여 가격도 50% 인하하기로 했다. 주요 해수욕장에서 3만원~5만원이면 평상을 대여할 수 있게 됐다. 해수욕장 요금 운영 기준안이 정해지고, 앞으로 정착되면 이용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제주 여행에 나선 관광객들이 어느 해수욕장을 이용하든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예측이 가능하게 됐다는 의미다. 바가지 요금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여행 일정을 짜는데도 도움이 된다. 신경써야 할 것은 이러한 가격인하가 오명을 회피하기 위한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가격 인하와 서비스 개선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기준안을 마련, 적용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 같은 민간의 움직임이 다른 업종에까지 확산돼야 그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제주도가 현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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