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빈집 3만5000호…총주택의 13.5%

제주 빈집 3만5000호…총주택의 13.5%
통계청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발표
전국 평균 7.9% 웃돌며 전남 다음으로 많아
총인구는 67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0.1% ↑
  • 입력 : 2024. 07.29(월) 16:41  수정 : 2024. 07. 29(월) 18:24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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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빈집.

[한라일보] 제주에서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 10채 중 1.3채 꼴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도내 총인구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는데, 이는 상주 외국인이 늘었기 때문이다.

29일 통계청의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제주 총인구는 67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도내 주민등록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번 통계조사에서 소폭 증가한 것은 3개월 이상 국내 체류한 상주 외국인이 전년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소년인구(0~14세)는 8만8000명, 생산연령인구(15~64세) 47만1000명, 고령인구(65세 이상)는 11만8000명이다. 전년 대비 유소년인구와 생산연령인구는 각각 4.7%, 0.1% 감소했다. 고령인구는 4.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도내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노년부양비는 25.1명으로 전년 대비 1.1명 높아졌다. 중위연령도 2022년 44.4세에서 지난해 45.1세로 높아졌다.

지난해 상주 외국인은 2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0.2%(3000명) 늘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2만8000명에서 2021년 2만5000명으로 감소했던 외국인은 2022년 2만6000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 이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가구는 28만6000가구로 전년 대비 0.9%(3000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총주택수는 25만8000호로 전년보다 2.0%(5000호) 증가했다. 주택 중에는 단독주택이 9만9000호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 이어 아파트 31.6%(8만2000호), 다세대주택 14.6%(3만8000호), 연립주택 12.8%(3만3000호), 비주거용 건물내 주택 2.5%(6000호)다. 아파트 비율은 전국 평균(64.6%)의 절반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단독주택 비율은 전국 평균(19.8%)보다 갑절 더 많아 전남(47.9%)과 경북(40.3%) 다음으로 높았다. 도내 20년 이상 된 주택 비율은 48.9%, 30년 이상 된 주택은 27.7%다.

총주택 가운데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매매·임대·이사·미분양 등 사유로 인한 일시적 미거주 주택도 포함)은 3만5000호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주택의 1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제주 빈집은 전국 평균 빈집 비율(7.9%)을 크게 웃돌면서 전남(14.5%) 다음으로 많았다. 빈집 가운데 건축된 지 30년 이상 된 주택은 총주택의 4.1%(1만1000호)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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